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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환불 방법 선불 전자지급

미래플래닛 2022. 5. 31. 01:37

머지 포인트

포인트 충전 시 이용자에게 20% 수준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를 모았던 머지 포인트(머지 머니) 판매가 중단된다. 이미 결제가 이뤄진 포인트의 결제처도 대폭 축소, 편의점이나 마트 등을 제외한 '음식점업' 분류에서만 이용이 가능해진다.

전자금융업 사업자 등록 없이 유사 사업을 편법으로 운영해왔던 행태를 금융당국이 지적함에 따라 시정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선불 전자지급

머지 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대표 권남희)는 11일 저녁 공지를 통해 “서비스가 '선불 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11일부터 적법한 서비스 형태는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당분간 축소 운영된다”며 “음식점업을 제외한 편의점, 마트 등 타 업종 브랜드를 함께 제공한 콘사는 법률 검토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라고 밝혔다.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충전형 모바일 바우처 '머지 머니'는 판매가 중단되고 사용한도도 제한된다. 구독형 할인 서비스 '머지플러스'도 할인 혜택 이용이 중단된다.

큰 할인 혜택 때문에 많게는 수백만 원어치 포인트를 결제한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용도로 포인트를 충전한 이용자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공지를 확인한 이용자들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대거 몰리면서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이상 앱이 먹통이 됐다.

앞서 머지플러스는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등 유사 사업을 영위해 논란이 됐다. 고객 충전금 중 일정 비율을 신탁하거나 보증보험 가입 의무가 없어 고객이 충전한 예치금을 보전받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머지포인트

머지플러스 측은 해당 서비스가 전자금융업이 아니라 상품권 발행업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상품권 발행업은 상이한 여러 개 업종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없다. 이번 조치에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이 음식점으로만 축소된 것도 이 때문이다.

머지플러스는 이용자들이 구입한 머지 머니와 머지플러스 구독료는 환불 신청 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발행액에 비해 할인으로 인한 비용 차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환불이 가능한지 여부는 미지수다. 머지 포인트 총발행액은 약 1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머지플러스 측은 “지난 GS25 3개월 중단 사태와 더불어 또 제한적인 서비스가 운영되는 점 사과드린다”며 “법적인 절차 문제를 빠르게 해소하고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환불 개시 및 본사 대치 인원 해산

  • 오프라인 환불 과정을 설명한 요약글

머지 포인트 본사에 직접 방문하여 환불을 강하게 요구하던 수백 명의 이용객들은, 본사 직원이 식사를 핑계로 도주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마지막 남은 회사의 임원을 인질 삼아 회사 점거를 계속하였다. 약속했던 환불도 지연되는데, 마지막 남은 직원까지 놓치게 되면 영영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 여긴 이용객들은 자리를 뜰 수 없었고, 점거 사태는 12일부터 사흘 이상 반복되었다.

그 과정에서 위 임원은 탈진 상태 등을 호소하며, 경찰과 구급대원을 불러 빠져나가려 하였고, 성난 이용객들은 그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등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흘러갔다. 그런던 중 8월 14일, 머지 포인트 측은 온라인 환불 신청건에 대한 환불이 순차적으로 개시되었다고 알려 왔다. 실제로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환불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빠르게 신청한 이용객을 중심으로 90% 환불비율을 적용받은 환불금이 제대로 입금되었다는 인증글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나마 이용객에 대한 환불이라도 제대로 이뤄진다면 다행인 일이겠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환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여전히 대부분 이용객들은 일부에게만 환불이 이뤄질 뿐이라며 여전히 회사를 불신했다.

그러나 환불이 일부 인원에게 이뤄진 것은 사실이었고, 온라인 환불률은 현장의 48%가 아닌, 72% 수준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더 점거할 실익이 없다고 보아 일단은 점거를 풀고 귀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회사 임원을 잡아두고 5층에서 점거하던 인원 50여 명은 그와 직접 협상하여 그 자리에서 결론을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점거를 풀 수 없었다. 30시간 이상 장기화된 대치 때문에 대부분 인원들은 극단적인 피로감을 호소하였고, 탈진하여 구급차에 실려가는 사람들까지 나왔다. 기사 그 과정에서 2차 환불이 진행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다시 몇 명이 이탈하였다.

끝까지 남아 있었던 인원들에 대해서 회사의 대표는 점거를 풀고 24시간 이상 억류되었던 직원을 귀가시켜 달라고 호소하였으나 기사, 계속적으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환불을 미루고, 틈만 나면 도망치려 하는 회사 임직원의 모습에 남은 이용객들은 점거를 풀어주지 않으려 하였다. 결국 최후까지 남은 소수 인원들은 임원의 마지막 협상 제의에 따라 임원 사비를 일부 보태어 24% 비율의 환불률로 즉시 지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점거를 풀어 주었고, 임원은 8월 15일 오후가 되어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이후 회사는 '앞으로는 본사로 찾아오더라도 절대 환불해주지 않을 것'임을 못 박고, 용역 직원을 파견하여 더 이상의 입장을 막음으로써 사흘에 걸친 본사 점거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결국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 흐름이 당시 현장에 있던 이용객을 통해 알려지자 여론은 반전되었다. 온라인 환불 가능성에 대해 실낱같은 기대라도 가지고 있던 대부분 환불 요청자들은 회사가 환불을 할 능력은 없고, 단지 점거와 직원 억류 상황을 타파하고자 극히 일부 인원에게만 환불을 해 준 것이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계속하여 환불에 관한 입장을 바꾸고 이용객들에 대한 환불비율을 다르게 해서 줌으로써 불안에 휩싸인 고객들의 내분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었다.

한편 현장에는 끝까지 코빼기도 비추지 않던 회사 대표는,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회사는 통상적인 지급준비금의 3배 이상 현금을 확보했으므로, 환불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기사 SBS 단독 인터뷰 그런데 여기서 이용객들은 '전체 부채' 기준이 아닌 '지급준비율'을 기준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을 이야기하는 대표의 주장에 상당히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며, 전체 환불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와 같이 오프라인 환불 상황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문단에서 설명하는 대로 오프라인 환불을 받았음에도 회사 측의 확인 미비로 온라인 환불까지 중복으로 받았다는 사실 미확인의 글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온라인 / 오프라인 환불을 모두 받은 고객은 10,000원어치 머지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8,000원꼴로 현금결제를 해 놓고, 오프라인 환불 (4,800원) + 온라인 환불 (7,200원)을 두 차례 받아 오히려 충전 액면 10,000원당 4,000원의 부당이득을 거꾸로 받는 꼴이 되었다. 심지어 이와 같은 사실이 피해자들 단톡방에 알려지면서, 오히려 '오프라인 환불만 신청했다면 온라인 환불까지 같이 신청해보라'는 권유를 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링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환불을 받았음에도 회사의 조치 지연으로 머지 머니가 앱상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알려졌는데, 일부 유저는 이 기회를 틈타 아직 머지 머니가 사용되는 곳에서 결제가 되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경우는 사기인지 전문가들도 의견이 다른 포인트 폭탄 돌리기 사례와는 달리, 이용자가 대놓고 회사와 가맹점에 사기를 치겠다는 고의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런 행위는 다른 선의의 피해자에게 지급되어야 할 환불금을 본인의 부당이득을 위해 가로채는 행위로, 만약 머지 포인트가 환불 신청한 고객 전부에게 약속한 환불을 해주지 못할 경우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피해자들의 손해가 더 커질 것이다.

대표 등 경영진 3명 형사입건

8월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머지 포인트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형사입건했으며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8월 14일부터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사건을 1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8월 25일 오전 권남희 대표가 출국금지를 받았고, 머지포인트 본사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오픈마켓의 환불과 이중 환불로 인한 환불 일시 중단

8월 25일, 11번가에서 머지 포인트의 사용처 축소 직전이었던 8월 10일과 11일 구매분에 대한 환불을 시작하였다. 핀번호 미등록분에 한해 환불이 진행되었던 기존 오픈마켓의 환불과는 달리, 이번에 진행한 환불은 등록한 상품권, 그리고 일부 또는 전부를 사용한 상품권이라 하더라도 해당 기간 내에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이 진행되었다. 해당 판매분에 대한 결제대금은 아직 머지플러스 측에 지불하지 않은 상태였고, 합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취지 하에 진행되었다.

이에 대해 머지플러스 측에서는 8월 26일, 카카오톡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판매채널에서의 자체 환불로 인해 중복 환불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 머지 포인트 전체 환불을 일시 중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