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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나의봄 당신의 일곱 살로부터 당신은 얼마나 멀리 도망쳐왔나요? "좀 천천히 먹어. 없어 보이게 웬 식탐이야?" "네가 오 남매 중 막내의 생존법을 알아?" 어린 시절 배고팠던 아이는 충분히 풍족한 삶을 사는 어른이 되어서도 음식 앞에서 느긋해지지 못한다. "너는 아무한테나 욕도 잘 하면서 왜 외국인 앞에서만 기가 죽어?" "1학년 때 영어 선생이 내 발음 이상하다고 애들 앞에서 놀렸어." 반 친구들 앞에서 놀림 받던 아이는 평생을 영어 울렁증에 시달린다. "당신만 자식도 아닌데 왜 그렇게 친정 일이라면 잠도 못 자고 애를 써?" "남동생은 할머니 댁 가면 장난감 어지르면서 노는데, 나는 일곱 살 때부터 설거지하고 걸레질했었어, 쓸모 있어 보이려고."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던’ 둘째 딸은 아직도 자신의..
문화와 예술
2022. 5. 31. 01:12